[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카라가 또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5일 오전 키이스트 관계자는 “구하라와 최근 전속계약과 관련된 미팅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대표가 구하라와의 개인적 친분이 있어 몇 차례 미팅을 가졌지만 아직 전속계약에 대한 논의는 정확하게 이뤄진 바는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하라 뿐 아니라 박규리, 한승연도 현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업계에선 이들이 다른 소속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당시 한승연, 니콜, 박규리, 김성희 4인 체제로 데뷔해 ‘맘에 들면’ ‘브레이크 잇’(Break it) 등의 곡을 내놓았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후 김성희가 탈퇴하고 구하라, 강지영을 영입해 5인조로 팀을 개편했고 ‘프리티걸’ ‘허니’ ‘락유’(Rock you) ‘미스터’ ‘점핑’ 등을 히트시켰고 국내를 넘어서 일본에서도 대표 한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1년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카라사태가 일어났다. 한승연, 니콜, 강지영이 소속사 DSP미디어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결국 니콜과 강지영은 회사를 떠나고 나머지 멤버들과 새 멤버 허영지를 영입해 4인 카라로 다시 시작했다. 오랜 시간 팀을 유지한 팀답게 이름값은 했지만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예전만한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구하라, 박규리, 한승연이 팀을 떠나더라도 새로 영입한 허영지의 경우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카라라는 이름은 유지할 수 도 있다. 한류를 일으켰던 걸그룹이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한류 시장이 축소되긴 했지만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현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러 번의 팀 해체를 겪었던 카라가 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