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손흥민(22, 토트넘 홋스퍼)이 지난달부터 주전에서 다소 한 발 뒤로 물러난 것은 사실이다.
12월6일 웨스트 브롬미치전부터 2015-16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후반 20분 전후 투입 중이다.
웨스트 브롬미치전 후반 19분(라멜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후반 24분(캐롤) 사우스햄튼전 후반 45분(케인) 노리치시티전 후반 34분(알리) 왓포드전 후반 22분(캐롤) 에버턴전 후반 24분(에릭센)
6경기에서 평균 후반 25분경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경기당 20분 남짓 활약했다. 골은 왓포드전 골이 유일했다.
↑ 손흥민이 4일 에버턴전 포함 최근 리그 6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다. 팀이 승승장구 중이어서 당분간 조커 임무에 적응해야 할 듯 싶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입단 직후인 9월 선발 출전하여 후반 20분 전후 교체아웃한 상황과는 정반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머릿속에 지금 당장 손흥민은 '스타팅'보단 '조커'로 염두에 둔 모양이다.
이유가 뭘까.
우선 주전들의 활약이 흠잡을 데 없다. 최전방 해리 케인부터 2선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부상 없이 꾸준히 제 몫 이상을 해준다.
주전 중앙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 결장시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를 에릭 다이어의 중원 파트너로 기용하곤 했으나 최근에는 톰 캐롤까지 부상하면서 알리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토트넘이 12월 이후 치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 오름세를 타며 4위에 진입한 상황이라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선 선발진에 변화를 줄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그리하여 손흥민은 벤치에서 기회를 엿볼 수밖에 없다. 주전조 중 한 명이 부상으
왓포드전 결승골과 같은 상황을 반복해서 만든다면 입지가 또 달라질 수도 있겠다. 축구에서 영원한 주전이란 없다. 손흥민 곁에는 안드로스 타운젠트라는 좋은 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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