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을 모두 더하면 무려 2천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아파트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3구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0.1%에 불과한데, 아파트 값은 얼마나 될까요.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
재건축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곳에는 1천6백여 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3.3제곱미터당 4천4백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천4백여 세대가 사는 또 다른 아파트단지는 지어진 지 6년이 지났지만 3.3제곱미터당 4천7백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62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면적은 서울의 5분의 1, 우리나라 전체의 0.1%에 불과하지만,
2천127조 원 정도인 전국 시가총액에서 1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저금리 그리고 담보대출 규제완화에 따라서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신규로 입주하는 고가 아파트도 많았기 때문에…."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여전한 만큼, 이들 강남 3구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