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2015년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물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배우다운 소신 발언부터, 진심어린 수상 소감까지 그간 하고 싶었던 말들을 시상식을 빌어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수상소감뿐 아니라 진행 과정에서 재치있는 발언이 등장하기도 했다. ‘KBS 연기대상’을 지켜보던 많은 이들을 들었다 놨다 한 스타들의 말을 모아봤다.
#. 김영옥 “‘눈길’ 못 보신 분들 꼭 봐주시길”
↑ 사진=연기대상 캡처 |
이어 “제작진이 내 걱정을 많이 했다더라. 그런데 얼굴 한 번 안 찡그리고 제작진과 다 함께 잘 했다. ‘눈길’ 안 본 사람들 꼭 봐주셨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눈길’은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작품인 만큼 현재 사회상을 반영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김영옥은 시청자들에게 ‘눈길’ 시청을 독려했다.
#. 차태현 “사전 제작 드라마 잘 됐으면…”
그는 끝으로 “내년에 방송되는 사전제작 드라마가 잘돼서 사전제작이 활성화가 됐으면 한다”며 “쪽대본 없는 좋은 환경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할 수 있으면 한다”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 소지섭 “신민아, 아직 못다 한 편하고 야한 밤 찍으러 가자”
이후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소지섭은 ‘오마이비너스’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파트너 신민아에게는 “아직 못다 한 편하고 야한 밤 찍으러 가자”고 말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 김민정-김서형-김태우 “KBS서 수상, 감회가 새로워”
김민정은 “9살 10살 때 쯤 여기서 아역상을 받았다. 여기 여전히 서 있는 게 감회가 새롭다”며 남은 인생도 배우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서형 역시 “22살에 KBS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10여년이 흘러도 KBS에서 작품을 만나기 어려웠는데, ‘어셈블리’를 만나면서 어떤 작품보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96년 공채로 들어와 만 20년 됐다. 최우수상 건너뛰고, 다음엔 대상 받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김수현 “‘프로듀사’ 실패할까봐…”
이날 김수현은 도민준으로 사랑을 많이 받은 후 ‘프로듀사’로 연기변신을 감행하며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며 부담감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영화로 새로운 인물을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연기를 매번 보여드리고 싶은데 실패할까 겁이 난다.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연기자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이에 전현무는 “김수현, 진짜 요들송을 부를 줄 몰랐다”고 말했고 “김수현의 주량을 최초로 공개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