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내 해결은, 박근혜 대통령이 줄곧 아베 일본 총리에게 촉구해 왔던 일인데요.
일본 정부의 구체적인 해결안이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아직까지는 아주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SYNC : 박근혜 / 대통령 (8·15 경축사)
: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대일 외교 정상화의 첫 단추로 인식하고 일본을 압박해왔던 박근혜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의 '위안부 특사' 파견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로 첫 물꼬가 텄지만, 정작 청와대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단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지켜보자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구체적인 해결안과 박 대통령의 조기 일본 방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상징하는 세리머니 구상 등에 대해서도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두 사람의 물밑 접촉설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특히, 청와대는 민감한 외교 문제일수록 디테일에 함정이 많은 만큼 일본 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