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렸습니다.
해가 거듭할 수록 돌아가셨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만나지 못하는 가족도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펙트 : 상봉 후 울음소리>
북측 가족 97명과 남측 가족 396명이 금강산에서 상봉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북측 가족 97명이 헤어진 남측 가족들을 찾으면서 이뤄졌습니다.
동생은 인민군으로 형은 국군으로 영화같은 사연의 형제는 57년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서로의 나이를 확인하며 지나온 세월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 김원수씨 (80) / 형(남측 가족)
-"나이가 .. 나이 ?"
인터뷰 : 김형수씨(77) / 동생(북측 가족)
-"77 이지"
인터뷰 : 김원수씨(80) /형(남측가족)
-"80이지... 내 나이가 80이지.."-
헤어진 세월도 서글픈데 죽은 동생의 소식을 들이니 가슴이 메워지면서 원망이 한을 맺힙니다.
인터뷰 : 김분녀씨(75) / 북측가족
-"동생을 생각하고 찾았단 말야. 올것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뷰 : 김예분씨(56) / 사촌동생(남측 가족)
-"덕준(죽은 동생이름) 은 죽었다니까..."
인터뷰 : 김분녀씨(75) / 북측가족
-"왜 다 죽니.. 왜 다 죽으니...으으으으"-
특히, 남측 가족 가운데 7
단체상봉을 한 이산가족들은 이틀날에는 개별상봉과 함께 삼일포 나들이에 함께 나설 계획입니다.
mbn 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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