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모란봉악단의 갑작스런 중국 공연 취소를 사과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공연 취소 이후 멀어진 북중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라는 건데, 그리 수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북한으로 돌아간 모란봉악단.
당시 공연 취소 배경을 놓고 온갖 설들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이를 사과하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칼럼에서 「"김정은이 중국 지도부에 사과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를 베이징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란봉악단을 내년에 다시 중국에 보낼 계획"이라며 "내년 5월 노동당대회 이전이 될 것"이라고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공연이 다시 성사될 경우, 김정은이 시진핑을 만나러 직접 중국을 향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더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의 특별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북한자유연맹 이사
- 「"특사를 보낸다고 하면 큰 인물들이 움직여야 될 텐데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게…. 신빙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
게다가 이번 공연 취소로 시진핑 주석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제 특사가 파견돼도 관계 복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