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부부를 매년 고통 속으로 집어넣는 하루!
16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두 형제와 한 여자의 기막힌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고은 씨의 남편 도준구가 "내일이네 이번엔 가지마"라며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넵니다.
아내 고은 씨가 "안돼 그럴수 없어"라고 말을 흐리자 남편은 "가지 마 매년 미치겠다고, 내가 죽을 것 같아서 그래"라며 아내를 거세게 몰아 붙입니다.
고은 씨는 결국 "미안해"라는 말을 건네며 남편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부부에게 매년 찾아오는 고통스러운 날, 내일은 그런 날입니다.
다음날, 야속하게도 그날이 밝았습니다.
집 마당에서 남편 준구 씨는 "기어이 가는 거야?"라고 짐을 챙긴 아내를 끝까지 말립니다.
고은 씨는 "당신한테 진짜 미얀해 그런데 내가 안가면 그 사람 서운해해"라며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준구 씨는 "벌써 5년이야 이제 죽은 사람 좀 잊자"라고 아내를 붙잡습니다.
↑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
아내는 "그 사람 불쌍해서 안될것 같다"며 "진짜 미얀해 나 금방 갔다 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섭니다.
오늘은 5년 전 세상을 떠난 고은 씨 전남편의 기일입니다.
비록 재혼했지만 고은 씨는 매년 전남편의 기일을 챙겼습니다.
오늘도 그는 이전 시댁을 찾아갑니다.
전 남편 故 도재일의 집, 아들의 사진을 보며 그의 아버지가 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고은 씨의 남편 도준구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과연 그는 왜 이곳에 있는 걸까요?
고은 씨가 인사를 건네자 어머니는 "누구 죽는꼴 볼려고 그래?" 라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는 "이까짓 게 다 무슨 소용이 있어 내 아들 잡아먹은 자식"이라며 고은 씨의 머리채를 잡고 화를 참지 못합니다. 집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그때 준구 씨가 찾아와 그의 어머니를 말립니다. 이런 상황에 준구 씨는 아내의 전 남편 집을 왜 찾았을까요?
대체 이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들은 어떤 관계일까요?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은 씨와 전 남편 재일 씨가 방에서 집안일을 서로 하겠다며 서로를 배려하기 바쁩니다.
재일 씨는 "당신도 걸래 들고 그렇 필요 없어 들어가 쉬어"라고 아내를 챙깁니다.
이어 "자기 걔한테 자꾸 용돈 주고 그러지 마"라며 "그 돈으로 차라리 예쁜옷 사입고 머리하면 좋잖아" 라고 넌지시 말을 건넵니다
고은 씨는 "누가 들으면 내 동생인 줄 알겠네"라고 허허 웃습니다.
그날은 고은 씨의 시동생이 제
군복을 입고 등장한 시동생을 보고 고은 씨는 "도련님 왔어요?"라고 반갑게 맞이합니다.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로 군독을 입은 도준구. 준구 씨가 고은 씨의 시동생 이라니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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