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뿐 아니라 새누리당도 쟁점 법안의 처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결할 수 있는 긴급 재정명령까지 언급하며 정의화 의장을 압박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같은 당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새누리당 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올해 안에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국회의장만 살고 국회는 죽어야 합니까? 반드시 행동으로 결단해야 합니다. 도저히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는 게 책임 있는 정치입니다."
김무성 대표 역시 긴급 재정명령 검토 방안까지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긴급 재정명령을) 검토해보겠습니다."
「긴급 재정명령은 헌법 76조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재정·경제상의 위기 때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즉,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급기야 당 지도부는 정 의장을 직접 찾아가 직권상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 새누리당 모든 의원들의 마음을 담아서 제가 원내대표로서 전달하러 온 것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과 관련해 당내 지도부까지 나서면서 정 의장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