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팀은 일주일 정도 북한에 머물면서 불능화 준비작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핵불능화 준비를 위한 실무팀이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합니다.
실무팀의 북한 방문은 지난 3일 9.19 공동성명 2단계 조치가 합의된 이후 북핵 폐기를 위한 첫 번째 실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팀은 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일주일 가량 평양에 머물 예정입니다.
실무팀은 올해 안에 핵시설을 쓰지 못하게하는 구체적 조치와 이행 계획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능화 대상 핵시설은 영변의 5MW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그리고 핵연료봉 제조시설 등 3곳입니다.
불능화의 방법 등은 이미 실무 그룹 회의 등을 통해 기술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핵화 2단계의 또 다른 조치인 모든 핵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신고하기로 합의한 내용도 점검하게 됩니다.
실무팀은 준비작업을 마친 뒤 곧바로 후속팀에 업무를 넘길 계획입니다.
실무팀들의 준비작업 진척도와 북한과의 협의 결과가 양호할 경우 본격적인 북한 핵 불능화 절차가 이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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