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스위스 테니스가 리우올림픽에 환상의 복식조를 가동할 전망이다. 바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4)와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5)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신문 르 마탱 드망쉬는 6일(현지시간) 힝기스가 페더러에게 올림픽 혼합복식 제의를 했고 페더러 역시 힝기스와 호흡을 맞추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페더러-힝기스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드림팀'으로 부를 만하다고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거 여자 단식의 최강자였던 힝기스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나갔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복식 전문선수로 활약하며 올해는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한 조로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혼합복식
페더러는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와 올림픽 남자복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페더러는 복식에서도 11차례나 ATP 타이틀을 가져간 바 있다. 힝기스 역시 벨린다 벤치치와 같은 조로 여자복식 금메달에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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