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대사는 종전선언에 앞서 북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3자 또는 4자 정상의 종전 선언이 올해 안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종전 선언 이전에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버시바우 / 주한 미 대사
- "(종전선언이) 올해 안에 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평화체제가 같다는 방침입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내년에 비핵화 3단계 로 들어서게 되는데 그 때 쯤 돼야 종전선언과 북미관계 정상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당사국 정상들의 종전선언이 올해안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평화협상 개시 선언을 위해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평화체제 협상을 빨리 시작하려면 우선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네나라 외교 장관들이 모여 협상 개시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천영우 대표는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6자회담 4개국 수석대표들이 모여 협상을 시작하고 그 협상 결과를 가지고 정상들이 모여 문서 서명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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