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
LPGA에서 뛰는 선수들과 국내 올스타 선수들이 맞붙으면 어느 쪽이 셀까요.
딱 종이 한 장 차이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기자 】
올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3위인 김해림이 어프로치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며 국내파의 매운맛을 보여줍니다.
그러자 LPGA 드라이브 정확도 4위에 빛나는 신지은이 같은 위치에서 바로 공을 넣어버리며 해외파의 실력을 입증합니다.
딱 그 정도 차이였습니다.
2인 1조로 각자 공을 쳐 홀별 더 좋은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는 포볼 매치 6경기에서 LPGA팀과 KLPGA팀은 5경기나 18번홀 승부를 벌일 만큼 팽팽했습니다.
장하나가 마지막홀 긴 버디 퍼팅으로 LPGA팀에 첫 승을 안겼고, 이미향-이미림 조가 뒤를 받쳤습니다.
KLPGA에선 김해림-서연정 조가 신들린 듯한 퍼팅을 앞세워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 지은 '골프여제' 박인비가 정교한 퍼팅을 뽐냈지만 조윤지가 맞받아쳤고,
LPGA 신인왕 김세영의 퍼팅 감각에는 KLPGA 에이스 박성현이 응수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김효주-백규정 조만 이정민-김지현 조에 3홀 차 완승을 해 첫날 승부는 해외파의 4-2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