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3자 정상회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종전선언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 구상'과 관련, 종전 협상의 개시 선언을 위한 관련국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송 장관은 유럽 순방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비핵화 진전에 따라 종전 협상 개시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종전선언은 평화체제 협상의 끝에 하는 것일 수도 있고, 평화체제 협상 개시 선언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3개국 또는 4개국 정상이 한반도에서 만나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한반도 평화체제 포럼' 출범을 알리는 선언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중국은 종전선언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과 관련, 중국을 배제한 3자 정상회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5일 "중국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소식통은 "이번 합의 조항을 보는 중국 정부의 입장은 섭섭한 정도를 넘어선 것"이며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중국정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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