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바레인을 상대로 한 설욕에 리우를 향한 남자 핸드볼의 향방이 달려있게 됐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아쉽게 리우올림픽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카타르의 벽 앞에서 한국은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26-3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7일 열리는 바레인과 3~4위전에서 이겨야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 벌이는 최종예선 출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이제 한국은 바레인전에 올림픽 본선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야 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이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2,3위는 최종예선에 나가게 된다. 3~4위전에서 패하면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
바레인전의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설욕이다. 지난 24일 열린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을 19-12로 넉넉히 앞섰지만, 후반 반격에 나선 바레인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30-30에서 종료 11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은 바레인에 아쉽게 결승점을 내
3~4위전에서 승리하면 내년 4월 열리는 최종예선에 나서게 된다. 일종의 패자 부활 지난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 남자 핸드볼이 5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가 바레인전에 달려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