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의 명언 중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이 있는데요.
축구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였던 2015 K리그 클래식.
하지만, 승점 1점 차이인 2위 수원과 3위 포항 간의 2위 싸움이 안갯속이라 이번 주말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감 100배'입니다.
'2위 싸움이 그렇게 중요한가'란 의문이 들겠지만 2위의 전리품이 1위 못지않습니다.
리그 2위도 리그 1위, FA컵 우승팀과 함께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손에 쥡니다.
3위는 내년 2월 초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조별리그에 오르는데 3월 초 개막하는 K리그 일정을 생각하면 경기 준비가 부담스럽습니다.
수원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한 전북과, 포항은 FA컵 우승팀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서울과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 인터뷰 : 서정원 / 수원 감독
- "전북전을 정말 간절하게 준비를 해서 홈팬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수원은 전북에 진다 해도 이미 본선 티켓을 손에 쥔 4위 서울이 포항을 꺾고 2위에 오를 경우 3위로 내려앉아도 2위 몫을 받아 본선에 직행합니다.
포항은 진인사대천명. 무조건 서울을 꺾고 전북-수원전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