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2015년은 외야수 김현수(27)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되고 있다. 14년 만에 팀의 한국시리즈 제패로 지난 가을 야구에서의 아픔을 모두 씻어 내렸다.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발탁돼 맹활약하면서 우승과 함께 대회 MVP를 수상했다. 김현수는 이제 방망이를 잠시 내려놓고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 FA 신분인 만큼 도전의 경계는 없다.
김현수는 프리미어12 경기가 모두 끝난 뒤 해외 진출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그간 조심스러운 입장만을 전했던 김현수는 대회 MVP 수상과 함께 당당히 해외 진출의 뜻을 밝혔다. 김현수는 귀국 후 “조건만 맞으면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회 MVP를 수상한 김현수 사진=김영구 기자 |
그래도 해외 진출에 좀 더 무게감을 둔 것은 사실이다. 김현수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미 올 시즌 초부터 김현수의 해외 진출을 대비하고 있었다. 만약 오는 28일까지 두산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29일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간다.
해외 진출 조건에 있어서 도전의 경계는 없다. 김현수를 가장 필요로 하고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팀이 우선이다. 에이전트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혹은 빅마켓과 스몰마켓과 같은 조건은 상관없다. 많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 해외 진출 같은 경우에는 계약 기간이 4년 이상이 아니라 자유롭다. 기간-환경-금전적인 부분을 모두 경계 없이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특정 조건을 이야기 하지 않고 ‘조건만 맞는다면’이라고 통틀어 언급했다. 국가나 도시, 음식 같은 외부적 환경에 적응할 자신감은 충분하다.
만약 다음 달 초 김현수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먼저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다음 달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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