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틀째인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정상회담 뒤에 남북 두 정상이 합의문 이나 선언문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이제 관심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단독회담인데요. 오늘 예정돼 있죠?
답변1)
오늘 남북정상은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환영식 행사 장소가 갑자기 바뀌었던 것처럼 임박한 시간까지는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의 전례에 비춰 본다면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0년 회담 때의 예에 비춰 김만복 국정원장과 백종천 안보실장, 권오규 경제 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이 배석할 가능성이 크며, 북측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2)
회담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까?
답변2)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집중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남북 공동번영을 위해 제2의 개성공단 같은 경제특구 건설과 북한 인프라 구축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 "무엇보다 평화 정착과 경제발전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없이는 실질적 경제협력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김장수 국방장관이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가질지와 군사적 충돌의 상징처럼 된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에 대한 해결책 등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또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이산가족 등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늘밤 남측 답례만찬 뒤 늦게 합의문이나 선언의 형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합의해야 할 세부사항
한편 두차례의 정상회담이 끝나면 저녁 6시 30분에는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 뒤 저녁 9시부터는 노 대통령의 답례 만찬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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