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분양을 할 때는 지역 인근에 협력 부동산중개업소를 선정해 분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고객몰이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입지에 익숙한 지역민들이 일차 고객이 될 수 있어서 인근 중개업소가 중요한 파트너가 되는 셈이다. 협력중개업소는 고객들에게 정보제공을 위한 자료 등을 우선적으로 받는 이점도 누린다.
18일 현대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에서 1443가구를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2차’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에서 협력공인중개업소 모집에 나섰다. 분양 업체 측은 “KTX평택지제역 개설과 미군기지 이전, 고덕산업단지 개발 등 다양한 대형 호재가 줄을 잇다 보니 1차때 부산과 광주 등 외지 투자 수요가 많아 소통 창구를 늘리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평택 2차의 이번 협력 공인중개업소 모집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현장에 전화로 문의 하면 심사를 통해 각각 개별 통지된다. 지난 8월 힐스테이트 평택 1차 822가구 분양때만 해도 협력 공인중개업소 등록 자격은 수도권으로 제한했었다. 올해 이어 내년에 3차 542가구까지 분양되면 대단지 힐스테이트 타운이 조성된다.
분양업계에서는 KTX역을 통해 광역교통권이 예고되면서 연말까지 총력전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한다.
일산 킨텍스 한류월드에 들어설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 ‘포스코 더샵 그라비스타’도 1020가구 분양 물량을 지방 부동산카페 등과 연계한
분양대행사 신화디앤엠의 이종진 대표는 “최근 일부 지방도시에서 부동산과열이 가시화되면서 지방의 부동산 투자 수요가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있는 데다가 대규모 단지는 주변 지역민 만으로는 수요가 부족한 점이 잘 맞아떨어진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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