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달라도 너무 다른 분위기의 양 팀이다. 토털배구라는 톱니바퀴가 맞아 들어가는 현대건설과 부상과 부진으로 삐거덕거리는 GS칼텍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각자 선두 굳히기와 상위권 합류라는 다른 목표를 가진 상황이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16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5-1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 현대건설 황연주의 기세가 무섭다. 사진=MK스포츠 DB |
주 공격 루트인 삼각 편대의 컨디션이 최상이다. 한국 무대 적응을 완료한 에밀리 하통이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에밀리는 리시브 부문 전체 7위로 이 부문 상위 10명 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황연주와 양효진도 시즌 초반에 비해 확연히 컨디션이 올라왔다. 황연주는 득점 부문 9위(110득점)로 지난 1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남녀부 통틀어 최초로 통산 공격 득점 3500점을 달성했다. 양효진도 블로킹 부문 1위로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삼각 편대를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도 탄탄하다. 김세영, 정미선, 한유미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염혜선과 이다영의 세터진도 각자 다른 스타일로 코트를 지휘하고 있다.
↑ GS칼텍스의 반등은 캣벨이 살아나는데서 시작된다. 사진=MK스포츠 DB |
캣벨이 풀리지 않자 이소영에게 쏠리는 부담감도 커졌다. 이 감독이 ‘슬럼프’라고 지적한 이소영은 최근 경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루키’ 강소휘도 팀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여기에다 주전 세터 이나연의 뜻하지 않은 부상까지 찾아왔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나연은 지난 7일 경기 중 팀 동료 표승주와의 충돌로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데다 실전 감각을 되찾으려면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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