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오위안) 김원익 기자] 이대은(지바롯데)이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잘 마쳤다.
이대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프리미어12) 조별리그 3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6회부터 교체됐다.
최고구속 152km의 강속구에 포크볼, 포크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두루 활용해 효과적으로 베네수엘라 타선을 봉쇄했다. 투구수는 86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6회부터 등판하지 않았다.
출발부터 위력적이었다. 1회 선두타자 올메도 라이네르를 148km 높은 코스의 속구로 뜬공 처리했다. 이어 그레고리오 페티트에겐 커브를 결정구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기세를 탄 이대은은 프랑크 디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 사진(대만, 타오위안)=천정환 기자 |
아쉬움은 3~4회. 먼저 3회 시작부터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후안 아포타카에게 던진 초구 144km 높은 코스의 속구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상황 더글라스 란다에타에게 안타를 추가로 내준 이대은은 폭투와 희생번트에 이어 페티트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째를 했다.
후속 디아스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 주자를 잡은 이후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1,3루에 다시 몰렸으나 히메네스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4회는 변화구도 적극 활용해 카라바요와 마르티네즈를 땅볼로 솎아냈다. 아포타카에게 던진 포크볼이 다시 높게 몰려 2루타를 내줬으나 란다에타에게 범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마쳤다.
이대은의 투구는 5회에도 계속 이어졌다. 선두타자 올메도를 10구접전 끝에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5회 한국이 3점을 더 뽑아 10-2까지 스코어가 벌어지자 한국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이대은은 6회부터 우규민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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