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신인 투수 최상인은 팀과 계약하자마자 계약금의 일부를 기부했다. 그는 지난 달 광주야구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계약금 6000만원의 일부였다. 그의 기부는 아버지 최해식 씨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최해식 씨는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포수로 입단해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이적 후 2000년까지 뛴 야구 선수 출신이다. 아버지의 제안에 아들은 흔쾌히 결정했다.
최상인은 10일 “저도 도움을 받은 것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기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름은 기부로 먼저 알렸지만 프로팀에 입단한 만큼 실력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 최상인이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폼을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 감독은 포수 대신 투수와 야수를 추천했다. 포수에는 적합하지 않은 마른 신체조건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야구 선수가 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광주 진흥고등학교 에이스로 부상한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 최고 구속 143km까지 뿌렸다. 지난 8월 2016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8순위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최상인은 “1군 스프링캠프에 꼭 참가하고 싶다”면서 “아버지께서는 평소 정신적으로 강해지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존경하는 선수로는 NC 타자 나성범, 닮고 싶은 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꼽았다.
최상인은 “나성범 선배님이 몸 관리를 정
커쇼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로 뛰고 싶다”면서 “공도 빠르고 오랜 이닝을 던지는 정말 대단한 투수라서 그랬다.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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