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입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당원·지지자들로부터 불만이 폭주하자, 당이 사실 확인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이번 주 내 출당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 달 전 새누리당에 '팩스 입당'한 김만복 전 국정원장.
뒤늦게 알려진 그의 입당 소식에 새누리당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6일)
- "상당한 항의와 불만 전화가 오고 있고, 심지어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입당이 어떤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
당은 늦어도 이번주 초까지, 해당 여부에 대한 사실을 보고 받고,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김 전 원장이 지난 8월 입당 한 뒤, 새누리당 소속으로 새정치연합 소속 후보의 지지 발언을 했는지 여부입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6일)
- "상대당 지지 발언을 한 것도 명예실추 정도가 아니라 분명한 해당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
김 전 원장에 대한 당의 입장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자진 탈당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 인터뷰 : 신의진 / 새누리당 대변인
- "우리 당에 들어온 다음에 어떤 역할을 어떻게 했는지가 조금 더 밝혀지면…. 그 전에 본인도 무슨 액션이 있을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출당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