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로 꼽히는 헥토르 노에시(28). 연봉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전해지는 가운데 KIA는 우선 고개를 가로저었다. 협상을 마친 게 아니라 진행 중이며, 언론 보도대로 고액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오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은 지난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가) 노에시의 KIA행을 전했다. 협상하고 있는데 조만간 서명할 것이라는 보도였다. 그리고 4일에는 ‘ESPN 라디오’서 활동하는 안토니오 푸에산이 개인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노에시가 KIA와 200만달러에 계약한다”라고 전했다.
200만달러는 ‘공식 발표’ 기준으로 KBO리그 최고 몸값이다. 올해 가장 비싼 외국인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로 150만달러였다.
하지만 KIA는 이 보도에 대해 한 가지 수긍과 한 가지 부인을 했다. 선발진을 강화하려는 KIA에게 노에시가 유력한 후보라는 건 맞다.
↑ KIA 타이거즈와 협상하고 있는 헥토르 노에시. 사진(美 시카고)=AFPBBNews=News1 |
KIA의 외국인선수 영입 과정은 예년과 다르지 않다. 복수의 후보리스트를 만들어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노에시는 우선순위다. 유력한 후보라고 표현할 정도로 협상 과정이 지지부진하지는 않다.
다만, 협상이 마무리 되지는 않았다. 때문에 연봉 200만달러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결정되지 않았다. 큰돈을 덜컥 줄지는 미지수다. 최근 KIA의 유니폼을 입었던 새 외국인선수와 비교해도 거액이다.
지난해 말 KIA가 영입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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