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전과 14범의 20대 남성이 길거리에 취해 잠든 남성의 금품을 훔치다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CCTV가 코 앞에 있었는데도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방을 멘 한 남성. 고민에 빠진 듯 양손을 허리 위에 올린 채 한자리를 빙글빙글 돕니다.
길거리에 쓰러져 잠든 남성을 쓱 보더니 거리를 조금 좁힙니다.
바로 옆까지 이동한 이 남성. 작심한 듯, 떨어져 있는 옷을 주워 유유히 사라집니다.
25살 정 모 씨가 술에 취해 자는 49살 한 모 씨의 지갑 등이 들어 있는 옷가지를 훔친 겁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절도 전과 14범의 정 씨는 바로 이곳에서 CCTV가 지켜보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손쉽게 금품을 얻을 수 있다는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송용선 / 경기 부천소사경찰서 강력팀장
- "주거지가 없어서요. 범행을 해서 돈이 마련되면 술 먹고 PC방에서 지내는…."
경찰에게 붙잡힐 당시에도 다른 사람의 신분증 여러 장이 발견돼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 범죄자는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경기 부천소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