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7개월 만에 만납니다.
만나기 전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2일)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원내대표 등 5명이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민생 현안과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그제)
-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 관련 5법,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도 청와대와 발을 맞춰 정쟁 회동이 아니라 민생 회동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어제)
- "대통령은 그 자리(5자 회동)에서 분명히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국민의 요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두 차례 여야 대표를 함께 만났지만, 당시에도 시각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다만, 과거 만남이 여당 대표나 야당 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과는 반대로, 이번엔 박 대통령이 먼저 초청한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이번 회동은 노동 관련법 입법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물론 내년 예산안 심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야 갈등 국면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