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소비한 돈이 처음으로 1조엔을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관광청이 이날 발표한 7∼9월 외국인 소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일본에 머물며 소비한 금액이 작년 동기 대비 81.8% 증가한 1조9억엔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했고 7개 분기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2분기(4∼6월)의 소비액은 8893억엔이었다.
중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증한 것이 소비액을 크게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다. 중국인의 소비액은 작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난 4660억엔이었다.
중국에 이어 대만이 48.1% 증가한 1389억엔, 홍콩이 2.3배 늘어난 800억엔이었다.
중국인은 1인당 소비액에서도 작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28만788엔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이 이날 발표한 9월의 외국인 방문자는 작년 동월 대비 46.7% 증가한 161만2300명이었다.
9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1∼9월 외국
9월의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99.6% 증가한 49만1200명이었다.
다만, 증가율이 8월에 2.3배, 7월에 2.1배, 6월에 2.7배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셈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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