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수용자 1천800여명이 군과 경찰의 철통경호 속에 새 건물로 옮겨졌다.
광주교도소 수용자들은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8시간 동안 광주 북구 문흥동 현 건물에서 북구 삼각동 새 건물로 이동했다.
수용자 이송 작전은 모두 6차례(오전 4차례, 오후 2차례) 펼쳐졌다.
수용자 이송은 전국 교도소의 이송버스(45인승) 21대가 투입됐다. 1대의 버스에는 교도관 5명, 수용자 4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버스에는 총기와 가스총을 휴대한 교도관들이 탑승했다.
군과 경찰은 돌방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지원에 나섰다. 이송에는 경찰관 11명, 순찰차 3대, 형사기동대 차량 1대가 투입됐다. 교통경찰은 이송 전 과정의 교통 통제를 담당했으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교통 통제는 최소화했다.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들도 외곽에서 대기하며 후방을 지원했다.
삼각동에 들어선 새 교도소는 28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4만9000㎡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3층, 청사동 외 21개동에는 각 사무실 공조시스템, 수용거실 바닥 온수난방, 수용동 별 온수 샤워시설, 수용자 혈액투석실 등을 갖추고 있다.
10인실 위주의 옛 시설과는 달리 3∼5인실의 소형화 된 수용거실을 비롯해 독거실(1인 거실)이 기존 시설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광주교도소 신축은 1999년 광주시의 도시 외곽 이전 요청을 법무부가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이 소식에 누리꾼은 "광주 교도소, 완전 국빈급 대우구만" "광주 교도소, 새집 지어줌? 돈이 남아 도냐" "광주 교도소, 범죄자들 왜캐 좋은데서 살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