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이번 광윤사 주주총회와 관련해 "경영권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공세가 가속화하면서, 다음 카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이 알려진 직후,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가 경영권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주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병희 / 롯데그룹 상무
- "이번 결정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 일부를 보유한 가족 회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또, 두 달 전 열린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결정도 이 같은 지분 구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롯데홀딩스는 지난 8월 17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주총을 열고 신동빈 회장 측이 내놓은 2건의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신동빈 회장도 자신이 정상적으로 그룹을 경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경영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최근 불거진 여러 일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저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형의 두 번에 걸친 공격에도 담담하게 대응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
하지만, 면세점과 국적문제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더미 같은 상황에서 아버지와 형을 상대로 경영권 다툼까지 벌여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