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안녕하세요’의 게임 중독 엄마 때문에 고민인 소년의 사연 때문에 홍석천이 눈물을 쏟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홍석천, 이지현, 러블리즈 케이와 정예인이 고민 상담을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귀여운 소년은 “엄마의 게임이 고민”이라고 무대에 등장했다. 아이는 엄마가 게임 때문에 집안일을 소홀하고 형과 자신의 일에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 사진=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
소년의 형은 “나도 컴퓨터를 좀 하고 싶은데 엄마가 안 비켜준다. 나에게만 하지 말라는 건 불공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엄마는 “애들이 오는 시간이 게임 중 가장 피크다. 그런데 자꾸 비키라고 하니까 좀 그렇다. 지금은 한, 두 판 비켜준다. 예전엔 절대 그런 일 없었다. 조금씩 변하는 거다”고 대답했다.
또한 소년은 “공부를 못 하겠다. 엄마가 게임 메시지를 스피커로 해서 시끄러워서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 1학년 때부터 그렇게 공부를 안 해서 오를 자신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안쓰럽게 했다.
하지만 엄마는 “공부할 때 자신의 방에 가서 해도 된다. 공부 안 하는 게 내 탓은 아니다”며 “이제 다 컸는데 제가 그렇게 해줘야 하나”고 말했다.
소년은 이와 더불어 “엄마가 게임을 하면서 담배를 피운다. 그 냄새가 몸에 배서 친구들이 오해하기도 한다. 그 매연 때문에 가래가 끓어서 더욱 오해가 생겼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소년은 “아파서 학교를 못 갔는데 엄마가 계속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만 운동회에 안 와서 포크댄스를 혼자 못 췄다. 컴퓨터 때문에 오시지 못한 것 같다. 나는 혼자만 교장 선생님과 춤을 췄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들은 홍석천은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영자는 이를 보며 “지금 조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홍석천이 사연에 감정을 이입한 것 같다”며 그를 위로했고 홍석천은 “아이들에 관심을 조금만 더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 사연은 결국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컬투, 이영자가 진행하며, 남녀노소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