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강남3구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2729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이 2700만원을 초과한 것은 부동산시장의 호황 끝자락이었던 2010년 1분기(2760만원) 이후 5년여 만이다.
↑ 강남3구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3.3㎡당 평균가격 추이[자료: 부동산114] |
반면 아직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3.3㎡당 평균가격은 2761만원으로 이는 2007년 가격인 3176만원~3251만원에 비교하면 86.9%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강남3구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이유에 대해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매매거래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해졌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강남3구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들의 거래량은 1만69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인 6901가구보다 54.94% 증가했다.
대부분이 중소형인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 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1~9월) 강남3구의 입주권 거래량은 2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건) 대비 54% 가량 상승했다.
신규분양시장도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