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루한 우승 경쟁을 끝낼 수 있을까.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는 최대 2개 팀이 지구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LA다저스는 자력 우승 확정이 가능하다. 지구 우승 매직 넘버 2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2위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이날 승리하면 3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지구 우승까지 단 1승이 필요한 다저스지만, 그게 힘들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 콜로라도 원정 3연전 스윕패에 이어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다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 다저스는 지구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두고 부진에 빠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9승 1패 평균자책점 1.48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를 마운드에 올린다. 커쇼는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성적에 비해 결과가 따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매디슨 범가너로 맞불을 놓는다. 범가너도 후반기 뜨겁다. 세 차례 완투를 포함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고 있다.
커쇼와 범가너는 이번 시즌 세 차례 선발 맞대결을 가졌고, 그 3경기를 모두 샌프란시스코가 이겼다.
역시 지구 우승 매직 넘버 2를 남겨놓고 있는 토론토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이기고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하면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1993년 이후 첫 지구 우승이다.
토론토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는 마르코 스트로맨을 선발로 예고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그는 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기적같은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막았고, 도합 1실점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오른 어깨 건염 증세로 지난 9월 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던 미겔 곤잘레스를 명단에서 복귀, 이날 선발 투수로 출격시킨다. 곤잘레스는 이번 시즌 141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리고 있는 양키스는 보스턴에서 지구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자 한다. 12승 8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있는 마이클 피네다가 이날 선발이다. 상대는 8승 14패 5.04의 릭 포르셀로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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