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신 투수코치가 오승환(33)의 1군 엔트리 말소 배경에 대해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26일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오른쪽 허벅지 부위의 내전근 부상 때문이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7일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한신 투수코치 니카니시 기요오키의 발언을 보도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면서 니카니시 투수코치의 “CS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라는 오승환의 말소 사유를 밝혔다.
오승환은 27일부터 고시엔구장 등을 오가며 재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CS 6연투로 일본 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듯이 이번 시즌도 CS에서 완전 가동 할 수 있도록 충전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 같은 날 나온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의 보도다.
실전 감각 유지는 어떻게 할까. ‘스포니치’는 “걱정되는 실전감 둔화에 대해서 나카니시 코치는 ‘피닉스 리그에서 1이닝을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의 의향에 따라서 오는 10월5일 개막하는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에 등판해 CS 출장을 위한 조율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오승환은 전날 25일 시즌 41세이브를 올려 일본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1세이브만 추가한다면 역대 외인 최고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은 63경 2승2패 41세이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의 말소를 ‘충격’이라고 표현하며 “한신의 A클래스 사수에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며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의 한신에 대형악재가 터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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