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가 대어 삼성 라이온즈를 극적으로 꺾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정적 순간 팀의 승리를 지킨 것은 마무리 투수로 깜짝 등판한 전유수였다. 전유수는 1점차 승리가 확정된 순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마운드 위에서 포효했다. 혼이 담긴 투구였다.
SK는 25일 문학 삼성전에서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1로 앞서던 SK는 8회초 삼성의 추격을 허용해 4-3으로 쫓겼다. 마지막 9회초. 8회 위기를 막아낸 마무리 정우람이 아닌 전유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 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전유수가 871일 만에 세이브를 올린 뒤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전유수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오랜 만에 마무리로 나서는 만큼 긴장은 됐다. 하지만 긴장의 강도가 그리 크지 않았던 만큼 충분히 막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올라갔다”며 “특히 요즘 페이스가 좋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이라도 필요한 상황이라면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신감 있게 공을 뿌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유수는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유는 어머니의 힘이었다. 전유수는 “어머니께서 잘 챙겨주신다. 그래서 그런지 아픈 곳도 없고 또 아플 수도 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용희 SK 감독도 전유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후반 어려운 상황도 있었으나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전유수가 혼이 담긴 투구를 해줬다”며 “전체 선수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로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김 감독은 “5위 경쟁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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