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타격이 연일 침묵하고 있다. 시즌 전 목표로 세웠던 3할 30홈런 100타점을 목전에 두고 성공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타격감 회복이 절실한 이대호. 21일부터 펼쳐지는 삿포로 돔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반등여부가 주목된다.
이대호는 20일 펼쳐진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볼넷에 그쳤다. 타율은 2할9푼으로 떨어졌다. 17일 경기서 1안타를 기록한 뒤 3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대호는 21일 현재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 29홈런 9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30홈런에 1개가 부족하고 100타점에 6점이 모자르다. 연일 맹타를 과시했던 시기 당연해보였던 3할 30홈런 100타점이 이젠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대호는 최근 6경기 23타석 동안 1개의 안타 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 이대호가 성적이 좋았던 삿포로 돔 3연전에서 시즌 초 목표했던 3할 30홈런 100타점을 향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대호는 삿포로 돔에서 5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 6안타 1홈런 4타점 3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두 번째 좋은 성적은 QVC 마린필드에서 기록한 3할1푼3리다.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은 2할5리의 타율을 기록 중인 세이부 라이온스의 홈구장 세이부 프린스 돔이다.
이대호는 전체 29홈런 중 홈구장인 야후 돔을 제외한 나머지 퍼시픽리그 원정 구장에서 6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전체 일정에 비례해 이대호는 적은 수의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삿포로 돔에서 6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삿포로 돔에서 타격감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
이대호는 2012년 오릭스 소속으로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1위)을 기록한 뒤 이듬해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2014년 소프트뱅크로 팀을 옮겨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역대급 투고타저의 해였던 2012년을 제외한 나머지 2년간 유지한 3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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