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감사는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정감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보여주기식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엉뚱한 질문은 물론이고, 막말과 성희롱성 발언까지 오가면서 제재를 가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엉뚱하게 한일전 응원을 묻어 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 인터뷰 : 박대동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게 되면 한국을 응원하십니까?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5일)
- "노사정 위원장님께서 집 나간 며느리이십니까? 전어 철이 되니까 돌아오셨어요."
복지위 국감에서는
여직원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에게 김용익 의원이 인격 모독에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막말 국회의원들에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옥남 /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 "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이라, 국감은 이벤트로 변질된 지 오래고요. (규정을) 어겨도 처벌이라든지 처분이 없는 상황이고."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의 퍼포먼스와 자극적인 발언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