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6일 오후 2시30분 인천 부평역 근처에서 공사 중이던 크레인 2대가 철로 위로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동차 운행이 일부 중단되면서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출퇴근길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40미터 높이의 철제 크레인이 가로로 무너졌습니다.
그 밑에는 또 다른 크레인 차량이 전복된 채 깔려 있습니다.
경인 전철 1호선 부평역과 백운역 사이 주택가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2대가 철로 위로 무너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크레인 2대는 경인 전철 상행선과 하행선을 동시에 덮쳤습니다. 지나가는 전동차가 있었다면 자칫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에서 일하던 작업자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후 인천역에서 부천역까지 상·하행선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는 크레인의 부실한 설치와 무리한 가동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
- "붕괴의 양상을 봤을 때 타워크레인의 특성을 무시한 과적에 의한 사고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크레인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