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012년 오래된 청사 옆에 최신식 신청사를 세웠는데요.
인천시도 청사가 오래되다보니 신축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저런 말이 많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5년 건립된 인천시 청사입니다.
올해로 30년,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습니다.
건물 옥상에는 사무실이 부족해 얼기설기 가건물이 들어섰고, 주차장은 하루 종일 2중 주차에 몸살을 앓습니다.
때만 되면 시청사 신축이나 이전설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20대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시 청사 신축, 이전 문제가 또 다시 정치쟁점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지난달 26일부터 9일 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서구로 시청사를 옮겨야 한다며 단식을 벌였습니다.
인천시가 시청사 신축을 검토하면서 서구를 후보지에서 빼자 항의표시를 한 겁니다.
내년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허종식 전 인천시 대변인은 서구가 아니라 남구로의 이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새정연 인천 남구갑 위원장
- "남구가 (지리적인) 인천의 중심입니다. 동구와 중구, 서구 등 인천의 다른 지역과 골고루 가깝습니다.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사무실 부족으로 현재 시청 공무원의 5분의 1은 외부에 사무실을 빌려쓰고 있습니다.
신축의 필요성은 충분한 상황.
그런만큼 수천억 원이 드는 시청사 건립문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휘둘려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