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진수 기자] 야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데 홈런만한 것이 없다. 홈런에 분위기를 탄 KIA 타이거즈가 역전승을 일궈냈다.
KIA는 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이겼다.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KIA의 고질적인 문제는 저조한 팀 타율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팀 타율은 2할2푼8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가 9일 광주 NC전에서 홈런을 날리면서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이후 5회 김주찬의 1타점 내야 땅볼이 나오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KIA는 6회 분위기를 바꾸는 홈런이 나오면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봉은 이범호였다. 이범호는 NC의 두 번째 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꽂는 시즌 25호 홈런을 날렸다. 2-2 균형을 맞추는 동점 아치였다. 이범호의 홈런은 곧바로 KIA 타선의 기폭제가 됐다. 신종길이 곧바로 시즌 6호 홈런을 날리면서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함과 동시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만족하지 않았다. 오준혁의 좌중간 안타와 대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김원섭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탰다.
NC는 6회에만 최금강, 임정호, 김진성,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힘든
이범호의 한 방이 결국 팀의 승리를 이끈 셈이 됐다. 이범호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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