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내 항공보안법 위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9일 경찰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인천공항내 범죄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3년 373건, 2014년 387건,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까지 205건이 발생했다.
절도가 29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보안법 위반(121건)과 점유이탈(98건)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항공보안법 위반은 2013년 14건에서 2014년 44건, 올해 상반기 63건으로 나타나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동안 발생한 항공보안법 위반 건수가 지난 2년치(58건) 보다 5건이나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항공보안법 위반 사례는 흡연(98건), 소란행위(12건)이 91%를 차지했고, 폭행(상해)과 추행도 각 각 5건과 6건으로 집계
이노근 의원은 “공항서비스평가 세계 1위를 기록해 온 인천공항이 각종 유형의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승객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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