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게 됐다.
손연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8.125점을 받으며 5위에 올랐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는 18.216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7일 열린 개인종합 예선 후프에서 17.933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손연재다. 결선에서 손연재는 예선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선전했지만 목표였던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볼에서는 예선 점수 18.266보다 다소 낮은 18.216점을 기록했다. 볼과 후프 두 종목에서 18점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지만 목표였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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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종목이나 마찬가지인 후프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한 것은 큰 아쉬움이 남는다. 손연재는 지난해 이즈미르세계선수권에서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리듬체조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경쟁자들의 실력이 뛰어났다. 후프에서 마르가리타 마문(20)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22·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2·벨라루스)에게 밀렸다.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두고 경쟁해야 할 대상이다. 볼 종목에서는 19.025점을 얻은 야나 쿠드랍체바(18·러시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후프 1위에 오른 마문은 19.000점으로 2위에 올랐고, 스타니우타는 18.35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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