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은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김인식 프리미어 12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2015 프리미어 12 대회 예비엔트리 45명을 발표했다. 이대은도 이름을 올렸다.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후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5경기에 등판해 40승37패에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 지난 1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와 지바롯데 마린스 경기에서 1회초 지바롯데 선발 이대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
올 시즌 이대은은 30경기에 출전해 9승5패 3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마크 중이다. 98⅔이닝동안 탈삼진 90개, 볼넷 50개를 기록 중이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대은은 영상을 통해서 투구를 접했다. 일단은 국내투수들 보다는 월등하게 빠르고 몇 가지 변화구들을 더 활용 할 수 있어서 투수 21명 안에 포함이 됐다. 국내에서 오른손 정통파 중에서 볼이 빠른 투수를 찾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대은은 150km 이상의 빠른 공과 함께 컷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를 던지는 투수다.
한 시즌 동안 일본야구에서 뛰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타자들을 경험했다는 점이 이대은의 장점이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터득한 정보는 한일전에서 보일 수 있는 이대은의 경쟁력이다.
여기에 대해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 이대은은 프리미어 12가 절실하다. 지바롯데와 1년 계약을 맺은 이대은의 다음 시즌 행선지는 아직 미정이다.
지바롯데와 재계약할 가능성, 일본프로야구 타 팀에서 뛸 가능성, 미국에 다시 진출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언젠가는 메이저리거 되는 것이 꿈이다. 이대은은 지난 3월 "일본 무대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정확한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프리미어 12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대은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기회가 간절한 이대은은 확실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이대은이 갖고 있는 또 다른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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