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소리 증상, 편두통의 원인으로 떠올라…껌 씹으면 안돼?
[김승진 기자] 턱관절 소리 증상이 화제인 가운데 턱관절이 편두통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팀은 10대 소녀 25명과 소년 5명을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 껌이 편두통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대개 평소에 편두통 증상이 있는 아이들로, 평균 나이는 16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소 하루에 껌을 씹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눈 다음 이들에게 한 달 동안 껌을 씹지 말도록 했다.
↑ 턱관절 소리 증상 사진=하이스쿨러브온 |
껌을 다시 씹기 시작한 뒤에는 20명이 두통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껌을 씹는 것과 두통 사이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일까.
껌을 씹을 때 두개골과 턱이 만나는 턱관절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나탄 워템버그 박사는 “턱관절의 과도한 사용은 두통을 유발하므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껌을 너무 심하게 씹지 않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한편 턱관절 소리 증상을 보이는 일명 ‘턱관절 장애’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입 벌리기, 저작, 말하기 등의 턱관절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을 들 수 있는데,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경우 양쪽 귀
또한 입을 열 때마다 턱 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며(관절 잡음), 입과 턱의 움직임이 제한된다(하악운동 제한).
이러한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 습관의 교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턱관절 소리 증상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