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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진핑 우측 두 번째…자리만큼 가까운 한중관계

기사입력 2015-09-03 19:40 l 최종수정 2015-09-03 20:08

【 앵커멘트 】
관심은 이제 여러 정상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참관 위치입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자리했는데요.
자리 배치에 숨겨진 역학관계를 오지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열병식을 보려고 천안문 성루에 오른 세계 정상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중국 측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시 주석 오른편으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보입니다.

열병식에 앞서 진행됐던 개별촬영과 단체 촬영, 성루에 오를 때와 앉을 때 모두 위치가 조금씩 바뀌었는데, 여기엔 절묘한 중국 측의 계산이 숨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의 미국과 일본 관계를 배려해 친중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혈맹을 강조하고, 전통 우방국인 러시아의 관계를 염두에 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중국 상하이 둥화대 교수
-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 대접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 하면 망루에 직접 서는 것은 푸틴 대통령을 배려하는 것으로 중국은 한국과 러시아, 중국 국내를 절묘하게 고려한 자리배치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 성루 계단을 올랐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에서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를 사이에 두고 시 주석의 왼편에 서는 등 특별 예우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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