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 겸 회장인 클라유스 슈밥 박사가 오는 7일 KAIST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슈밥 회장이 미래를 내다보는 뛰어난 통찰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 40여년 동안 세계경제포럼을 이끌면서 세계경제발전에 헌신하고 국제 분쟁 해결에 노력해 온 공로가 있다고 밝혔다.
1938년 독일에서 태어난 슈밥 회장은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1년 세계경제포럼의 뿌리인 유럽경영포럼을 창설해 세계경제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모임을 주도해왔다. 이 모임은 후에 규모가 확대되며 오늘날 세계 각국 정상, 장관, 국제기구 수장, 재계·금융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견해를 나누는 ‘세계 지성의 장’인 세계경제포럼이 됐다.
슈밥 회장은 “대한민국은 서구사회가 100여년에 이룩한 근대화를 30년만에 이룬 국가로 평가받고 있고 그 뒤에는 KAIST와 같은 대학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 역사의 주
슈밥 회장은 학위 수여식 행사에 이어 ‘인류사회에 미치는 파괴적 혁신의 영향력’을 주제로 기술발전 및 지정학적 요인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특별 강연도 할 예정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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