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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한 그는 혼자 집에 처박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선택했다. 중고 옷을 유난히 좋아해 SNS ‘마이스페이스’ 친구들과 거래를 하면서 창업에 눈떴다. 온라인 경매·쇼핑 사이트 ‘이베이’에 패션숍 ‘내스티 갤 빈티지’를 오픈했다. 8달러에 건진 샤넬 재킷을 999달러에 팔아치울 정도로 잘 나가는 셀러였다.
그 여세를 몰아 2008년 온라인 쇼핑몰 ‘내스티 갤 빈티지’를 개설했다. 오픈 첫 날 모든 상품이 품절됐다. 그는 홈페이지에 달리는 모든 댓글에 빠짐없이 답글을 달았다. 그게 사람을 대하는 기본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렇게 친구처럼 고객을 대한 덕분에 회사가 급성장했다. 로스앤젤리스(LA)에 1400평 규모 본사와 직원 350명을 거느린 중견 기업체가 됐다. 아모루소의 개인자산은 3500억원에 달한다. 처음에는 구제 옷만 팔았으나 이제
지금도 그는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전문경영인(CEO)이다. 인스타그램에 27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들과 소통하고 있다.
부유한 집안과 학벌, 인맥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한 그의 사업 이야기는 어떤 성공 스토리보다 흥미진진하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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