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배우 김민정이 데뷔 이래 첫 남장 여자에 도전했다.
27일 KBS2 새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新(신)-객주 2015’ 제작진은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되어 전국을 떠돌게 되는 개똥이이자 무녀 매월 역을 맡은 김민정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민정은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남장 여자에 도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민정은 남장 여자 개똥이 역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당차면서도 발랄한 성격을 담아냈다.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여인 개똥이와 매월이라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만들어낼 김민정의 야심찬 연기 변신이 기대감을 모은다.
↑ 사진=SM C&C |
김민정의 남장 여자 촬영 분은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신-객주 2015’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특유의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촬영장에 도착한 김민정은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젓갈 장수 보부상 개똥이 캐릭터 특성상, 남루한 남자 의상을 입고 얼굴에 거뭇거뭇한 칠까지 더해야했지만 김민정 본인이 먼저 열의를 보여 스태프들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첫 촬영을 마친 후 김민정은 “데뷔하고 나서 단 한 번도 남장을 시도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남장 여자라는 설정이 너무 흥미로웠다. 남장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기회가 돼서 너무 재밌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장을 하게 되니 메이크업하는데 30분도 안 되서 끝나고 시간이 완전 단축된다. 옷도 누더기 같은 옷을 입어서 아무데나 퍼져 있을 수 있다.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김민정이 맡은 개똥이-매월 역은 굴곡진 삶을 살게 되면서 집념과 욕망의 여인으로 변하게 되는 인물”이라며 “25년 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개똥이-매월 역을 훌륭하게 그려낼 김민정에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오는 9월23일 첫 방송.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