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게 4위라는 자리는 정말 지겹기만 하다. 이제는 4위 탈출이 아닌 4위 수성에 신경 써야 할 처지.
5위 KIA 타이거즈에 25일 현재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넥센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kt 위즈와의 경기가 우천순연됐지만, KIA가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넥센 팀 분위기가 침체된 것도 5위와의 격차가 좁혀진 원인이다. 넥센의 침체는 바로 뒷문 불안에 있다. 믿었던 필승조가 붕괴되면서 역전패를 허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마무리 손승락이 최근 3차례 등판에서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주 1승6패, 3연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 26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박병호가 경기 전 kt 이대형과 외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이날 주전 포수 박동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염 감독은 “좋은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며 “열심히 하는 친구라 좋은 포수가 될 자질이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연패 중에 답답한 과정이지만 조급한 기색은 없었다. 이틀 휴식을 취한 넥센이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