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건설기능인노동조합이 한국노총을 탈퇴해
울산에서 제3노총인 가칭 '전국노동조합총연맹'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양분화된 노동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옛 국민노총이었던 '전국건설기능인 노동조합'이 한국노총과 통합한 지 9개월여 만에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13일자로 한국노총을 탈퇴한 전국건설기능인노조원은 1만여 명.
정치적인 성향과 권력, 기득권 유지 등 현재 한국노총의 행보가 당초 통합 배경과 맞지 않다는 것이 탈퇴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병식 / 전국선설기능인노동조합 위원장
- "한마디로 고인 물이라고 볼 수 있죠.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새롭게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을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탈퇴했습니다."
건설기능인노조는 한노총 탈퇴와 함께 제3노총인 가칭 전국노동조합총연맹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건설기능인노조는 현 노동계가 대기업과 정규직만을 위한 기득권 세력이라고 지적하고,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소외계층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한 노동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3노총에는 과거 국민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3노총은 울산에 본부를 두고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건설기능인노조는 준비위원회 회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 안으로 조합 설립신고를 마친 뒤 다음 달 중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