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북중관계가 냉랭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최룡해를 보낸 이유가 궁금합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북한이 이 기념식에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러시아 승전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던 김영남 상임위원장에 비하면 급이 떨어져 보입니다.
최근 얼어붙은 북중관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올 만합니다.
▶ 인터뷰(☎) : 강명도 / 경민대 교수
- "중국과의 관계 개선보다는 옛날 동맹이고 우방이었던 중국에 마지못해 대표단을 파견하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최 비서는 한때 공식 서열 2위까지 올랐을 정도로 김정은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얼굴마담 격인 김영남보다 최룡해가 북중관계의 매듭을 푸는 데 더 적임자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최 비서는 지난 2013년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에 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최 비서의 방중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중관계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